오키나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중 하나인 만좌모를 찾았다. 오후 늦은 시간이어서 해지기 전에 가려고 노력했지만 우리나라 내비게이션처럼 자세하지 않은 현지 내비게이션 덕분에 6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안그래도 하루종일 날씨가 흐렸는데 시간까지 해질녘.. Google 지도 만명이 앉을 수 있다는 이름처럼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 관리를 덜하는 하늘공원 같은 느낌. 이것도 뭔가 사연이 있을듯한 곳인데 잘 모르겠다. 저기가 만좌모에서도 유명한 코끼리 얼굴 모양의 바위 아무래도 코끼리 코 형태를 떠올릴 수 있어서 코끼리라고 하나보다. 가까이 가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동로가 그쪽으로는 없기 때문에 이 정도 거리가 한계. 위험할까봐 그런건지? 저녁에는 지구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없어져서 근처 아메리칸 빌리지에..
둘째날 오후에는 세계 최대, 최초가 있는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일반 1,800엔인데 할인해서 파는 곳이 많아 조금은 싸게 살 수 있다. 그리고 4시 이후에는 1,260엔으로 할인되므로 4시에 맞춰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키나와 일정중에 가장 북쪽까지 올라가야 하는 코스. Google 지도 검색해 본 내용으로는 몇 번 주차장이 가깝다고 되어 있었는데 입체 주차장이 가장 가깝다. 꽃으로 만든 거북과 고래상어 동상이 보인다. 입구를 통과하자 마자 체험 코너가 나타났다. 보통 전시장에 가면 후반부에 나오던데.. 불가사리들을 만저볼 수 있도록 해놨는데 크기가 무척 크고 실제 만져보니 예상보다 딱딱했다. 입구에서 가까운 곳들은 지붕이 없어 햇빛이 그대로 들어오게 되어 있다. 물고기들이 한 눈..
오키나와에서 묵었던 비치 타워 리조트는 공항에서 가까우면서 옆에는 아메리칸 빌리지, 자스코가 있어서 편하고 해변에 접해 있어 경치도 좋다. 보통 여행중에는 호텔이 잠자는 용도 이상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자잘한 장점 보다는 여행에 편리하고 잘 쉴 수 있는 곳일 수록 좋은 것 같다. 마침 예약한 방이 오션뷰라서 리조트 앞 백사장이 바로 내려다 보였다. 츄라우라는 워터파크 같은 시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첫 날 풀에 갔다오고 둘째 날에는 사우나 가려고 했는데 늦어서 못갔다. 건물이 ㅁ형태로 되어 있고 가운데가 뚤려 있어서 복도는 좀 더운 편이었다. 훌륭한 아침 식사 뷔페식이어도 아침이라 간단하려니 생각했지만 푸짐했다. 복지리 처럼 보이는 것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맛도 비슷. 아침을 두번 먹음. -_-v 식당..
빠른 휴가로 전부터 생각하던 오키나와와 제주도를 저울질 하다가 오키나와를 다녀왔다. 하지만 제주도도 꼭 가보고 싶을 정도로 옛날의 제주도가 아니었다. 오키나와 여행에선 렌터카가 가장 적절한 교통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한국에서도 내 차 말고는 운전을 해본 적이 없는 내가 외국에서 운전을 하게 됐다. 렌터카 회사에 운전 시뮬레이터가 있었지만 일정이 바빠 타보진 않았다. 운전석 위치, 주행 방향뿐 아니라 방향 표시기(?)와 와이퍼 작동 위치 역시 반대라서 역주행 한 번, 뜬금 없는 와이퍼질 몇 번.. -_-v 작아 보이지만 둘이 타고 다니기엔 충분한 크기였다. 와이퍼가 자동(비를 감지해서 작동하고 속도 조절됨)인게 신기했다. 첫번째 목적지 오키나와 월드에 도착 입구에는 꽃으로 만든 '시사'가 반겨준다...
올림픽공원에 새롭게 장미광장을 꾸며놨다고 해서 다녀왔다. 서울대공원 장미 축제는 몇 번 가봤는데 다른 곳은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했다. 토요일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에 걱정했지만 행운이 따르는지 도착할 때 쯤 비가 멈췄고 다 구경하고 나니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장미 사진들은 마치 연출한 것 처럼 물방울들을 머금고 있다.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서울대공원에 비해 규모는 비슷해 보이고 꽃 상태는 조금 낫고 그늘이나 휴식 공간은 부족했다.
넷째 날이자 일정의 마지막 날은 코끼리 트래킹, 팡야만 투어, 제임스 본드 섬 관람, 스파 마사지의 일정이었다. 체크아웃 하면서 아쉬운 마음에 아난타라의 로비 사진 한 장. 이거슨.. 위에서 본 아름다운 코끼리의 뒷태. 푸켓의 모든 코끼리 트래킹 관광은 한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코끼리 몰이 아저씨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면 중간에서 아저씨가 내려서 사진도 찍어준다. 가이드가 태국에서 코끼리 털은 돈을 불러모으는 힘이 있다고 여겨서 지갑속에 한 개씩 넣고 다닌다고 했다. 코끼리 트래킹을 마치고 팡야만으로 갔는데 그 규모가 엄청났다. 보트가 느리지 않았는데도 한참을 간 듯. 모터가 최소한의 방음 처리도 안되어 있는지 매우매우 시끄러웠다. 여기서도 여행자는 우리 커플뿐이었기 때문에 제일 앞에 탔는데도 정..
셋째 날은 하루종일 자유 일정! 그래서 한국에 있을때 대략 코스를 정해두고 현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했는데 여행사 가이드 말을 들어보니 더 유명한 업체도 있고 여행사 차량을 렌트할 수도 있단다. 우리가 렌트한 곳은 원더풀푸켓으로 한국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할 수가 있어 이용했다. (피드백은 좀 느림) 승용차가 올 줄 알았는데 미니밴이 와서 넉넉했다. 렌터카 도착전까지 혹시나 해서 다시 찍어본 빌라 사진들 유리에도 거북이가 밑에 칸을 열어보면 냉장고가 있다. 일정 간격으로 물을 내뿜는(흘리는 것에 가까운) 거북이 자유 일정의 오전, 오후는 주로 쇼핑을 하기 위한 곳이었다. 푸켓은 그다지 살만한게 없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 둘러보자는 생각으로~ 첫번째 갔던 곳은 대형 쇼핑몰 빅씨(Big C) 규모가..
둘째 날 일정은 피피섬 투어와 스파 마사지였기 때문에 사진이 많지 않다. 피피섬이 푸켓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최북단인 아난타라에서는 좀 더 일찍 일어났어야 했다. 피피섬으로 가는 여객선안 여객선에서는 카스테라와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가이드가 직접 만든 카스테라라서 맛있다고 하길래 별도의 아침거리가 있었지만 챙겨 먹었다. 푸켓 둘째 날 3식 그리고 멀미가 심할 수 있다고 멀미약을 챙겨줬는데 이건 뭐 멀미약인지 수면제인지 푹 잘 수 있었다. (실제 수면제 성분이 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잔다고 함) 피피섬에 도착해서는 제일 먼저 스킨스쿠버를 했다. 수영을 못해서 스노우클링을 할까 했었는데 인터넷을 보니 수영을 못해도 되고 가장 흥미로웠던 일정중 하나라는 후기들이 눈에 띄어서 급선회 했다. 스킨스쿠버는..
토요일 오후. 식을 마쳤을 때는 공항까지 날아가야 할 정도로 늦은 시각. 다행히 늦지 않아 간단히 배도 채운 후 한국을 떠났다. 신행 장소는 태국 푸켓 숙소는 아난타라 리조트의 풀빌라로 했다. 원래는 프리마, 반얀트리를 알아보다 둘 다 방이 없어서 세번째로 아난타라를 고른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아난타라는 푸켓 대부분의 풀빌라들이 남서쪽에 위치한데 비해서 혼자 북서쪽에 뚝 떨어져 있는 리조트다. 2008년에 지어져서 깨끗하고 풀빌라중에서도 고급에 속하지만 아무래도 동떨어져있다 보니 근처에 번화가나 관광지가 거의 없어 자유시간에는 이동거리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건 유일한 단점일 뿐이고 앞으로 나올 장점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 도착 새벽이지만 일..
예전에 누나네와 같이 왔었다 오랜만에 재방문 뭐가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 그 때는 즉흥적으로 왔더거라 카메라도 없어서 사진 한 장 못 건졌었는데 이번엔 카메라를 가져오긴 했지만 찍는게 쉽지가 않다. 부족한 조명, 가만 있지 않는 물고기들, 굴곡 있는 수조까지.. 어렸을때 약수터에서 가재를 잡곤 했는데 가재 주위의 기생충을 본 후로는 손 대지 않는다. -_- 노란 것은 코x지가 아님 ㅋ 잘 반응해주지 않았던 닥터 피쉬 피라니아 신기하게 생긴 애들도 많았다. 꼼짝을 않길래 아픈가 했는데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무 가까이인데다 종 자체가 별로 안이쁜 팽귄인 듯
아침고요수목원 좋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들었지만 가봐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지난 토요일 처음 가봤다.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산 255 Tel : 1544-6703 지도 검색상으로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가 나왔는데 차가 무지하게 밀린 결과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려서 도착했다. -0- 먼저 소감을 말하자면 정말 좋았다. 빗방울이 잠깐씩 내리긴 했지만 구름이 많아서 햇빛이 따갑지 않았고 그렇다고 흐리지도 않아서 관람하기 딱 좋은 날씨였기 때문에 맑은 공기까지 더해서 모든게 너무나 선명했다. 온통 초록빛으로 안구 정화를 톡톡히 한 느낌! 시원한 개울 송사리는 많이 보였고 가재도 있는지 열심히 돌을 들춰내고 있었다. 아쉽게도 푸른 들판을 잘 담은 사진이 없다. ㅠㅠ 붉은색 사루비아만 있..
올해 여름은 긴 장마덕에 크게 더운 날이 없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에버랜드에 갔는데 지나치게 더워주셨다. 제일 먼저 주토피아로~ 북극곰이 조련사에게 먹을 걸 달라며 손짓을 하고 있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더 더워를 타고 있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이 날 본 동물중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혀가 살짝 나온 호랑이와 다리 벌리고 자는 호랑이 날씨가 워낙 더우니 대부분의 동물들이 자고 있었다. 중간중간 실내 공연을 봐주면 더위를 식힐 수 있다. TV에서 봤었던 물개쇼만 생각하다 직접 보니까 물개가 정말 연기를 잘했다. 조연으로 나온 펭귄과 백조도 굳! 골든 몽키 중국의 천연기념물쯤 되는 듯. 코구멍이 뻥 뚤려있어 비 오는 날 하늘을 쳐다볼 수 없다고 한다.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익숙한 얼굴..
아침은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빵 빵 사이에 코로케가 2개 들어있는데 맛있다. 마실 것은 일본에 있으면서 과일을 먹을 기회가 없었어서 일부러 야채 쥬스로. 마지막 날은 오전만 시간이 있고 점심을 먹고 나면 비행기 시간과 여유가 많지 않아서 히메지성만 구경가기로 했다. 전날 비가 와서 좀 시원해질까 기대를 했었는데 눈이 부실 정도로 햇빛이 강했다. ㅠㅠ 일본의 기차는 객실과 운전실을 막아 놓지 않는 것 같다. (시야) 덕분에 맨끝 칸에 타게 되면 기차 정면이나 뒤쪽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몇 일간의 피로 누적으로 졸면서 목적지로.. 대략 1시간 좀 넘게 걸려서 도착 역에서 나오면 쭉 뻗은 길로 히메지성이 보인다. 아침은 먹었으니 아점은 아닌데.. 히메지성을 다 보고 나서는 따로 점심 먹을 시간이 없을 ..
4일차에는 새로운 곳은 없다. 간단한 쇼핑과 함께 제대로된 식사 정도? 도큐 핸즈도 들르고 자그만치 고기도 먹으러 고베로 갔다. 비가 왔다. 당긴다. 좀 일찍 도착해서 도큐 핸즈는 오픈 전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젤 위로 올라가서 한층한층 내려오면서 구경을 했는데 덩치가 매우 크거나 고가의 물건들이 없다는걸 빼면 백화점 이상으로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다. 달력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압박 장수도 12장이 아니라 6장이었던거 같고.. 작다고 많이 저렴하지도 않은데다가 큰 것 보다 훨씬 안귀엽다. 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녀석 하지만 이가 잘 안맞는등 좀 부실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축제를 즐기는 것 같다. 자기네 나라 축제가 아닌데도.. 요 유령 장난감 나름 귀엽게 왔다갔다 걸어다닌다. 흠좀무 파티 의상들..
전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바로 호텔로 오는 바람에 아침은 역 근처에서 간단히 처리하고 교토로 이동했다. 금각사가 유명하지만 다른 곳들과 좀 떨어져 있고 그 건물 하나를 빼면 별 볼게 없다길래 은각사쪽으로 향했다. 역에서 나와 조금 가다보면 '철학의 길'이 나온다. 뭔가 생각하면서 지나가야 할 거 같은데 길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다가 이번 여행에 그럴만한 여유란 없었다. -_-/ 철학의 길 옆으로 흐르는 시내에는 발견한 무지하게 큰 잉어. 관광지 주변에는 간혹 인력거가 있다. 택시비만 해도 엄두가 안나는데 과연 인력거 가격은 어떨런지? 여행 내내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많이 힘들 것 같았다. 여자분도 있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과체중 두 사람을 손님으로 받고 있는 한 분을 보면서는 /애도 를.. 은..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아침 풍경 아침으로 멜론빵을 먹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출발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지정한 공식 호텔, 제휴 호텔, 관련 호텔이 있는데우리가 묵고 있는 리가 로얄 호텔이 제휴 호텔이라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10시전에 도착했지만 줄서 있는 사람들이 대박 많다. 평일인데도.. 할로윈 기간이라 곳곳에 호박 장식 유니버설하면 생각나는 것 이것은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어트랙션에는 일반 입구와 전용 입구가 있는데 일장권만 달랑 있다면 수많은 사람들과 같이 일반 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익스프레스가 있으면 전용 입구를 통해 일반 입구에 선 사람들을 정당(?)하게 새치기하고 입장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로 입장하는 사람이 많으면 어차피 줄을 서야 하지 않을까 ..
십여년만의 물 건너 여행! 지난 여름 휴가는 말 그대로 잘 쉬고 연휴 + 연차 콤보를 이용 5일 일정을 만들었다. 대략 오사카를 중심으로 고베, 교토, 나라를 둘러보기로 했다. 항공권과 호텔은 몇 달 전에 예매, 예약을 해서 현재 가격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었지만 이놈의 고환율 때문에 도루묵. ㅠㅠ 인천 → 오사카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창가인데다 비상구 앞이라 그런지 좀 쌀쌀하더라. 오사카 공항 출입장과 본청사는 떨어져 있어서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3일간 고베, 와카야마, 오사카, 교토, 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구입했지만 3일차 부터 사용해야 해서 리무진을 타고 오사카역으로 이동(1,300엔) 해안가를 달리다 보니 크고 작은 배들과 요트가 많이 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KINTEX 에서 했던 모터쇼에 갔었던게 마지막인거 같은데.. 전시회가 거듭될수록 점점 늘어나는 인파에 사고(대인, 대물) 나겠다 싶어서 몇 년간 비슷한 행사에 가질 않았다. 이번 전시회는 람보르기니 레벤톤 때문에 특히 더 이슈화됐었던 것 같다. 워낙에 대단한 자동차인데다 국내 첫 전시다보니 그것만을 보기 위해서라도 방문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무지무지하게 많았다. 어차피 많을 걸 예상해서 오전에만 다녀오려고 했고 그렇게 했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은 부지런했다. -_-/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뒤에서 미는데로 전진만 하는 레밍스가 된 기분이었다. 인파속에 한줄 전진하는거나 다시 빠져나오는거나 전쟁이었다. 개인용 사다리를 가져온 사람들도 부스마다 몇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