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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후 스기노이에서의 마지막 온천욕

 

스기노이에서의 전망은 참 괜찮다.

날씨가 맑아서 지옥 온천 부근까지 보인다.

 

벳푸역 방향은 바다까지 보여서 더 좋다.

 

셔틀을 타고 벳푸역으로 이동해서 두 번째 호텔로 향했다.

 

온야도 노노 벳푸(御宿 野乃別府)

시기노이나 온야도 노노 둘 다 1, 2순위로 추천할만한 호텔인데

식사냐 위치냐의 기준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벳푸역에서 체감 1분 거리

 

입구는 료칸 분위기가 난다.

 

나는 다다미방을 선호하지만 호텔 전체에 다다미가 깔려 있는 것은 반대한다.

땀에 절어 들어온 앞사람의 발자취를 따르는 걸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체크인 시간 전이라 짐만 맡기고 밖으로 나왔다.

 

먼저 가까운 토키와(Tokiwa) 백화점에 갔는데

큰 도시의 백화점에 비하면 완전 소박해서 다양함이나 화려함을 느끼긴 어려웠다.

그에 반해 유메(YouMe) 타운은 충분히 쇼핑몰 같았다.

할인하고 있는 소품 몇 개를 사고 점심을 먹으러 예약해 둔 소무리를 찾아갔다.

 

소무리(そむり) 벳푸 본점

 

여행 선물은 괜히 돌아다니기보다 벳푸역에서 사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도시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역에 있는 상점의 규모가 컸다.

 

다시 호텔로 복귀

온야도 노노에는 13층에 대욕장과 전세 온천(가족탕)이 있는데

방에서 TV를 통해 현재 사용 유무를 알 수 있다.

전세 온천 7곳 중 하나 빼고는 다 비어 있길래 사람들 몰리기 전에 부지런히 올라갔다.

 

Horita

실키 노천탕이다.

 

말 그대로 부드럽다.

 

Myouban

실키 실내탕이다.

창문이 있긴 하지만 사우나 + 열탕 느낌으로 너무 답답해서 금방 나왔다.

 

Hamawaki

천연 온천 노천탕

 

여기까지 체험하고 나오니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온천은 그만하고 안마 의자가 있는 곳으로 갔다.

안마를 받다 보니 지독한 냄새가 올라왔는데 도중에 일어나고 싶었지만 이미 버린 몸..

그냥 다시 샤워했다.

휴게실에서는 오전에 요구르트, 오후에 아이스크림이 자유롭게 제공되고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저녁은 원조 체험 욕심에 시내에서 꽤 떨어진 토요켄을 방문했다.

토리텐의 원조 '토요켄(東洋軒)'

 

온야도 노노도 도미인 계열 호텔이라 그런지 밤에 요나키 소바가 무료로 제공된다. (22:00~23:00)

 

개인적으로 일본 면요리 중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 (느끼하거나 짠 육수를 싫어함)

 

조식은 스기노이에서의 기억 때문에 잠깐 아쉬운 생각도 들었지만 특산물 요리 등 잘 구성되어 있었다.

 

조식 후 방으로 돌아왔는데 아침이라 비어 있는 전세 온천이 있길래 다시 올라가봤다.

 

Kamegawa
천연 온천 노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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