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족 모임으로 괜찮은 장소를 찾아보는데 코로나로 답답한 일상에 도심에서 좀 떨어진 곳도 좋을 것 같아 골라봤다. 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오픈 시간에 맞춰 간다고 하니 그 때는 굳이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좁은 길을 구불구불 오르다 보면 풍경 한우가 나타난다. 많이 알려졌는지 금새 자리가 찼다. 12시 넘으면 대기를 해야할 것 같았다. 갈비살 25,000 (100g) + 특등심 31,000 (100g) 각 300g씩 주문 보통 갈비살은 손가락 처럼 얇고 길게 나오던데 풍경 한우는 멀리서 보면 오겹살 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우 육회 25,000원 (200g) 고기 익기 전에 추가 주문한 한우 육회 다른 분들은 육회를 잘 안먹어서 거의 혼자 먹은 듯 기름 깔끔히 정리된 특등심 고소한 갈비살 여기서..
마지막 날은 아침에 푹 쉬다가 체크아웃 하고 고소동 카페 거리로 갔다. 많은 카페 중에 그루비를 선택한 이유는 선물로 가져갈 쿠키 때문이었다. 오픈 전이라 밑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입구에 들어서니 반갑게 맞아주셨다. 쿠키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한두 개 밖에 없는 것들도 있어서 골고루 나누지는 못했다. (선물 받으신 분들 만족도는 다 높았음) 전선이 좀 에러 1층, 2층 그리고 3층은 실내와 루프탑 여기서 음료수를 마셨는데 바람이 좀 불었다. 비행기 타기 전 마무리는 한우로 복산 식당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한다. 시내에서는 멀지만 공항 가는 길에 있어서 여수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새우살이 유명한데 없어서 일단 등심 추가로 살치살을 먹었다. 후식 떡국도 맛있다.
메인 재료인 안심 동네 마트에는 등급이 높은 고기를 찾기 힘들어서 스타슈퍼에 갔었는데 한우는 1++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 없이 데려왔다. 얼마 전 코스트코에 가서 스테이크 숙성시킬 때 쓸 와인으로 추천 받아 가져온 와인 처음에는 '스테이크가 별건가 그냥 적당히 구우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었다. 와인 숙성 시간은 30분 ~ 반나절까지 다양 달구어진 프라이팬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기는 굽기전 30분 정도 상온에 방치 앞, 뒤, 옆을 강한 불에 1분 정도 구워서 육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약한 불로 기호에 맞게 마무리 프라이팬에 주름이 있다면 십자(+) 모양이 생기도록 구우면 보기 좋음 다 구워졌으면 레스팅(굽느라 가운데로 몰린 육즙을 다시 잘 퍼지게)..
Just Steak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57-3 Tel_02.544.9357 스테이크로 검색하면 수많은 포스트를 볼 수 있는 명소다. 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마침 Dennen이 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예약했다. 요즘 날씨가 워낙 쌀쌀하다 보니 잠시 사진 찍는데도 손가락이 ㄷㄷㄷ 테이블 6개 정도의 아담한 가게다. 아직 빈자리들이 보이는데 7시 넘어서부터 만석이 됐고 8시 넘어서까지 예약한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그래서 예약할 때 식사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부탁드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물이 적당히 따뜻해서 좋았다. 저스트 스테이크의 특징 1. Dry Aged 2. 한우 3. 참숯 직화 4. 조절 가능한 양 이 세가지가 모두 가능한 스테이크집은 흔치 않을 듯. 가격이 저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