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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쪽으로는 광주에 한 번 가보긴 했지만, 여행으로 갔던 것이 아니어서 모처럼 계획을 세우게 됐다.
수서에서 SRT로 오송까지, 오송에서 KTX로 전주에 도착했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갔던 것이라서 전주동물원을 제일 먼저 생각했었는데
AI 때문에 무기한 휴관 중이라 덕진공원으로 코스를 변경했다.
중문으로 입장하니 만개한 벚꽃이 바로 보인다.
6월이 되면 연꽃도 볼만할 것 같다.
연화교는 보수보강 판정을 받아 올 가을쯤 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여름에 재가설 된다고 한다.
덕진공원 전체적으로 벚꽃이 많지는 않지만 북동쪽에 몰려 있는 곳은 사진 찍기에 좋다.
연지교에서 바라 본 연화정과 연화교
폭포라 해서 찾아갔는데 조그만 인공 폭포였던 벽진폭포
점심은 정문에서 조금 아래에 있는 늘채움이란 생선구이 집에서 먹었다.
기본 반찬
내가 주문한 임연수 구이 10,500원
오랜만이어서 먹는 생선구이라서 너무 열심히 먹었나... 한 마리는 더 먹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Dennen이 주문한 바닷장어 구이 17,500원
점심을 먹은 뒤 한옥마을로 이동
근처 풍남문과 남부시장을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
보물 308호 풍남문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다가 영조 때 재건되었다고
추천 받아 찾아간 한국닭집
닭을 먹으러 온 것은 아니지만, 닭집인데 닭이 보이지 않는다.
깨찰빵(깨찰 도너스)를 먹으로 왔다.
깨찰 도너스는 겉이 사각사각? 갓튀겨진 느낌이 좋았는데 꽈배기는 시간이 좀 지났는지 단단했다.
남부시장 2층 청년몰
낮에는 닫혀 있는 가게가 많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허니빙의 청포도 베리 빙수로 더위를 식혀 주고 건너편으로 이동
전동성당
원래 들어갈 수는 없어도 밖에서 내부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마침 결혼식 중이어서 문이 닫혀 있었다.
한옥마을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
천천히 둘러보기로 하고 남쪽 외곽으로 빠져서 걷다가 발견한 초가집 카페
밖에서 보면 그냥 초가집인가 보다 할텐데
안쪽 중앙에 화단이 있고
방에서 화단이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다.
돗자리에 누워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
둘 다 미숫가루 선택
다리를 건너 자만벽화마을로 이동
자만달동네
요즘은 벽화마을이 여기저기 생겨서 크게 색다른 느낌을 주진 않는다.
벽화는 계속 진행 중
계절에 맞게 리뉴얼도 되는 듯 하다.
오목대쪽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 풍경
다시 또 한옥마을을 걷다가 시간도 좀 남고 해서 전동 스쿠터를 대여해 봤다.
그동안 골목마다 있는 것 같았던 가게들이 막상 대여하려고 보니 안 보여서 저렴한 곳 더 찾아볼 생각은 할 수 없었다.
한 시간에 2만원
사람들이 너무 많이서 중심부에서는 편하게 타기 힘들고 전주천쪽으로 가면 나름 신나게 달릴 수 있다.
한옥마을이 아주 큰 편은 아니라서 한 시간이면 두 바퀴 이상 돌 수 있다.
이른 저녁은 꽃담집에서
비빔밥 떡갈비 세트(2인) 27,000원
그냥 떡갈비 정식 14,000원 두 개를 주문하는게 나았을 것 같다.
전주에 왔으니 전주비빔밥 맛도 봐줘야지 하는 생각에 먹어봤는데 짜다.
평상시에 싱겁게 먹는 편이라 걱정을 하긴 했는데 결국 비빔밥은 다 먹을 수 없었다.
한옥마을에 있는 식당에는 가족이나 단체 손님들이 많고 젊은이들은 남부시장 야시장에 많았다.
전주역으로 돌아가려는데 택시가 잘 안 잡혀서 긴장하다 겨우 잡아타고 이동
(카카오 택시 없는 듯 → 콜택시 배차 불가 통보 → 택시 보일 때까지 걸음)
서울로 올 때는 KTX로 익산까지 이동 후 SRT로 수서역에 도착했다.
전주에 올 때 KTX 특실은 아무것도 안주던데 서울 가는 SRT 특실에서는 생수, 쿠키, 물수건, 가글액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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