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오전 일정은 치진섬 구산 페리 선착장 사람들 따라가려고 했는데 이른 시간이라 너무 한가해서 조금 헤맸다. 치진섬까지는 5분 정도면 이동한다. 치진섬은 대부분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다니는데 구형과 신형 사이에 가격 차이가 있다. 신형이 아무래도 깨끗하고 속도도 빠르다던데 돌아보고 나니 속도는 큰 의미가 없었다. 치진섬 인증샷 찍는 곳 치진 해변이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무지개 교회 왜 교회인지는 모르겠고 웨딩 샵에서 만들어 놓은 거라 확실한 포토존이다. 황금바다의 진주 더울 때 잠시 쉬어 가기 좋은 넓은 그늘 우리 전기 자전거 슈퍼마리오로 장식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섬을 돌다 보면 도로 폭이 매우 좁은 곳이 많은데 서로 잘 양보하면 좋겠지만 무조건 직진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
가오슝 여행을 계획하다 타이난이 당일치기될 만큼 가깝길래 셋째 날은 타이난에 다녀왔다. THSR로 가면 3-Day Pass 덕분에 추가 지출이 없지만 THSR 타이난역이 외곽에 있어서 그냥 일반 열차를 타고 갔다. 이지카드로 중간에 많이 정차하지 않는 열차를 탔더니 이동 중 표 검사하는 역무원이 추가금을 내야 한다고 해서 타이난역에 도착 후 지불했다. 그린 터널, 안평수옥, 츠칸러우, 하야시 백화점 등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다 생략했다. 무더운 날씨에 만족도가 높아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먹는 게 목적이기도 하고.. 첫 번째 목표 아재 우육탕 A-Cai Beef Soup(阿財牛肉湯) 12시 오픈에 조금 전 도착했지만 이미 줄이 길어서 바로 입장하지는 못했다. 타이난의 우육탕은 그날 잡은 신선한 고기를 바..
인터컨티넨탈 가오슝의 중식당 Zhan Lu(湛露) 페킹 덕(베이징 덕, 베이징 카오야)을 먹기 위해 타이베이와 가오슝의 여러 식당을 찾아보고 최종 선택한 곳이다. 후기가 많지 않은 곳이어서 호텔 식당이라는 기본 기대감과 동선의 편리함이 많은 영향을 줬다. 인터컨티넨탈 가오슝 2층 작은 잔에 식초와 전채가 나왔다. 식초는 향이 있으면서 많이 시지 않아서 적절했고 전채도 새콤하며 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Alishan Jin Xuan Oolong Tea(阿里山金萱) NTD 100 페킹 덕(Roasted Duck) 48시간 전에 예약하고 두 가지 코스로 먹을지 세 가지 요리로 먹을지 선택해야 한다. 코스는 다시 세 가지 요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우리는 세 가지 코스를 다 먹지 못할 것 같아서 두 가지 코..
둘째 날 아침 가오슝으로 가는 대만 고속 철도(Taiwan High Speed Rail)를 타기 위해 타이베이역으로 갔다. 일정에 맞춰 할인 티켓을 고르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우리는 3일째 타오위안 공항으로 돌아와야 해서 3-Day Pass를 구매했었다. 예약번호로 실제 승차권과 교환을 하는데 직원이 초보인지 확인이 안 된다고 한참을 헤매는 바람에 당황스러웠다. 옆 직원이 도와주니 바로 확인 완료 가오슝까지는 중간에 몇 번 정차하느냐에 따라 60~90분 정도 소요된다. 쭤잉(Zuoying)역에서 내려 호텔로 이동했다. 가오슝에서 묵은 호텔은 인터컨티넨탈 가오슝 건너편에서 찍어도 담기 힘들 만큼 높다. 이렇게 큰데 왜 그랜드가 안 붙었을까 궁금했는데 위쪽은 아파트였다. 2021년 오픈해서 깨끗하다. ..
8년 만에 다시 찾은 대만 이번에는 남쪽 가오슝을 가보기로 했다. 지난번 11월의 타이베이도 낮에는 햇빛이 강렬했기 때문에 9월은 피하려고 했는데 겨울에는 바우처를 사용할 호텔에 예약 가능한 방이 없었다. 가오슝에 가지만 타오위안 공항을 이용했다. 가오슝 노선이 많지도 않고 추석 연휴로 일정을 잡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타오위안으로 온 김에 첫날은 타이베이에 머물면서 못 가봤던 국립고궁박물원도 가고 맛있는 것들도 찾아 먹기로 했다. 출국 전 자유여행객 대만 방문 소비지원금 신청과 온라인 입국 신고서 작성은 안 할 이유가 없다. 여행지원금, 럭키 드로 여러 가지 표현이 있지만 공식 사이트에서는 소비지원금으로 표기되어 있다. 입국장을 나와 중간쯤 사람들 많은 곳에 가면 리더기가 있고 QR 코드를 ..
빙수는 매우 좋아하지만 망고를 좋아하진 않아서 일정상으로는 아이스 몬스터만 찾아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삼형제와 스무시도 지나가던 길에 눈에 띄어서 결국 대만 망고 빙수를 대표하는 곳을 다 가보게 됐다. 삼형매 망고 빙수(幸春 三兄妹 芒果冰) 台北市萬華區漢中街23号 삼형제가 아니고 삼형매다. 삼형제로 알려진 것은 아무래도 형제나 자매 혹은 형제자매란 표현을 많이 하지 형매란 단어는 잘 안쓰기 때문인 것 같다. 시먼딩 거리에 있는 삼형매 빙수는 유일하게 포장해 온 곳이다. 우유 얼음을 사용한 빙수와 망고 얼음을 사용한 빙수로 구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망고 얼음 선택 모든 음식은 바로 먹는게 진리다. 그런 면에서 삼형매 빙수는 다른 곳과 비교할 때 페널티를 고려해야 한다. 일단 가격..
까오지(高記)http://www.kao-chi.com/台北大安區永康街1號02-23419984 딤섬하면 딘타이펑 못지 않게 유명한 곳이 까오지다.융캉제(永康街)에는 썬메리, 딘타이펑, 까오지, 스무시 등 유명한 음식점들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있어서 좋다. 오전 11시 30분이 되기 전이었는데 1층에 자리가 없는지 바로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2층에도 1/3쯤 밖에 빈 자리가 없었고 곧 만석이 됐다. 까오지는 동파육이나 上海生煎包(철판위에 구워진 딤섬) 같은 요리도 유명한데딘타이펑(Din Tai Fung)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동일한 메뉴를 선택했다. 소롱포(元籠小籠包) TWD 200딘타이펑이 5개에 TWD 100이었으니 정확하게 동일한 가격 맛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확실히 딘타이펑과는 다른데.. 진..
임가화원(林家花園)http://www.linfamily.ntpc.gov.tw/新北市板橋區西門街9號02-29653061~3 방문 시간 : 09:00 ~ 17:00 임가화원은 청나라 때 대만으로 건너온 임씨(林氏)들이 만든 개인 정원이다.첫 날 점심 후 바로 가보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식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둘째 날 아침에 찾아갔다. 10시 30분 늦잠 자고 있는 오리들 가장 화원 같은 곳 웨딩 사진도 많이 찍는 곳이라고 하는데 공사중이어서 이동할 수 없는 지역이 많았고조경은 좋았지만 화사한 화원 느낌이 나지는 않았다. 점심은 예약했던키키 레스토랑(KiKi Restaurant)에서 먹고 근처 국부기념관 위병 교대식 시각이 얼마 남지 않았길래 잠시 들렀다. 국부기념관(國父紀念館)http://www.yatsen...
KiKi Restaurant 延吉創始店http://www.kiki1991.com/台北市大安區光復南路 280巷 47號02-2781-4250 키키 레스토랑은 한국 사람들에게 대만 식당 중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다.현지인이 즐기는 노변 식당을 찾아다닐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깔끔한 곳에서 안정적인 식사를 하고 싶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일찍 가서 줄을 서지 않고 예약이 가능한 것도 장점 예약하기우리는 예약은 했지만 엉뚱한 역에서 내려서 찾다가 이동하느라 15분이나 늦었다.忠孝敦化역이나 國父紀念館역에서 가깝다. 허겁지겁 왔더니 좀 더워서 시원한 레몬, 파인애플 주스를 마셨다. 蒼蠅頭(Stir Fried Minced Pork With Chinese Chives Flower and Fermented Bl..
대만에서 머문 호텔은 저스트 슬립 시먼딩점 http://www.justsleep.com.tw/Ximen/en 台北市中正區中華路一段41號 Tel: 886 2 2370 9000 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한국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시먼(Ximen, 西門)에 위치하고 MRT도 가까워서 인기가 있는 호텔이다. 직원은 매우 밝고 친절했다. 로비에 의자 하나 없는 것을 빼고는 아쉬운 것이 없었다. 대만이 11월에도 한국 여름처럼 더울 때가 많은데 저스트 슬립에서는 무료 셀프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니 유용할 수 있다. 체크인이 오후 3시지만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서 도착하고 바로 입실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일자형태의 트윈룸과 그에 따른 침대 배치 입구에서 세면대와 화장실, 욕실까지 바닥이 타일이라는 점도..
일정이 약간 변경되면서 첫째 날 저녁은 시먼딩에서 테이크 아웃을 하기로 했다. 西門역에서 나오면 명동과 같은 거리가 펼쳐진다.그 중에서 금방 눈에 띈 1973 치킨 繼光香香鷄 西門店http://www.jgssg.com.tw/1973.php台北市萬華區漢中街121-1號 대만의 1973 치킨을 알고는 있었지만 꼭 사먹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테이크 아웃 하기 좋아서 바로 줄을 섰다. 치킨뿐 아니라 굴이나 오징어 튀김도 판다.Crispy Chicken Nugget 中 TWD 75, Fried Neritic Squid 中 TWD 65 주문 다음은 핫스타 지파이 豪大大雞排http://www.hotstar.com.tw/ 유명한 가게들은 줄서 있는 사람들만 보고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비록 다수가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
마라이촌(麻辣一村 南西店)台北市中山區,台北市中山區南京西路15號8樓중산역에서 나오면 보이는 미츠코시 백화점 3관 8층 대만 여행 중 Dennen이 가장 기대했던 메뉴 훠궈처음에는 마라훠궈에 가기로 했다가 후기들을 보며 천외천으로 변경하고 마지막에는 마라이촌을 선택하게 됐다.마라훠궈와 천외천은 한국, 일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라면 마라이촌은 현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백화점 내부라 그런지 더욱 깔끔하게 느껴진다.점심은 TWD 399, 저녁은 TWD 545로 제법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봐서 메뉴에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입구도 그렇고 내부에도 돼지 장식들.. 주로 현지인 대상이다 보니 아직 영어나 한글 메뉴는 존재하지 않는다.게다가 무제한일뿐 뷔페 처럼 직접 가져다 먹는 것은 아니라서 주문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