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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연휴에 사람이 엄청 몰릴거라는 여행사 충고에 출발 4시간 전에 일어나서 인천 공항으로 갔다.
리무진 버스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고 공항도 역시 바글바글 했다.
캐세이패시픽의 아점 기내식은 사상 최악이었다.
맛과 향은 좀 다들 수 있다고 치지만 왜 이렇게 짠거야? ㅠㅠ
홍콩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 마치고 나오는데까지는 빠른 편이었는데
한국인을 위한 각종 교통편 할인 판매하는 창구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이미 예약을 하고 찾아가거나 자기가 필요한 것을 사면 금방인데 한참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 시간은 기다린 것 같다.
AEL(Airport Express Line) 티켓을 구매하고 Octopus 카드도 사려고 옆을 보니 또 줄이 한참 서있길래
나중에 필요할 때 사기로 하고 AEL 승강장으로 갔다.
근데 AEL 승강장 바로 옆에서 기다리는 사람 한 명도 없는 MTR 부스 발견 → Octopus 카드 구입
홍콩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시간을 아껴보고자 조금 비싸도 AEL을 선택했다.
공항에서 구룡역까지 대략 20분
구룡역에서 무료 셔틀 중 K4를 타고 파크 호텔역에서 내리면 저 멀리 건물 위쪽에 베니토라는 글자가 보인다. (사진 반대쪽임)
침사추이역에서 가깝다고 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1분도 안되는 거리였다.
방은 여지껏 묵어본 호텔중 가장 작았다.
침대옆과 책상 사이의 이동 통로가 유일한 공간이었다.
그래도 KBS(라이브 아님) 나오는 TV나 방마다 별도로 설치된 무료 WiFi는 유용하게 사용했다.
방에 비해 화장실 + 샤워룸은 적당한 편이었다.
나쁜 기내식 때문에 배가 고팠던 우리는 일단 하버시티로 출발
하버시티로 가는 길에 구룡 공원이 보여서 살짝 가로질러 가봤다.
이것저것 둘러보며 구룡 공원을 거쳐도 10분이면 도착하는 하버시티
안에서는 초콜릿 관련 행사를 하고 있었다.
통로 중간에서 초콜릿이나 마카롱을 시식도 하고 팔기도 했는데 식사와 미리 체크해놓은 디저트를 생각하며 패스했다.
날씨가 흐리지만 않았으면 항구쪽 전망도 좋았을 듯
늦은 점심을 본토의 맛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해결하고
허니문 디저트에서 망고 팬케이크를 먹은 뒤 하버시티를 나왔다.
야경이 멋있다는 1881 헤리티지
아직 밤은 아니었지만 불은 이미 켜있었다.
웨딩 촬영의 명소인 듯
근처에 있는 시계탑을 잠시 보고 스타 거리로 ㄱㄱ
안좋던 날씨가 마침내 이슬비를 뿌리기 시작하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바닥의 수(手)장은 제대로 확인 못했지만 이소룡 동상으로 인증 샷
The ONE 21층 Wooloomooloo Prime에서 저녁을 먹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구경할 계획이었는데 시야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취소하고
홍콩 여행 첫 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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