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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 다시 한 번 올드 타운으로 나갔다.
Dennen이 찾은 Faifo Coffee
이른 시간이라 한가한 거리
루프탑이라고 해도 근처 건물들과 높이가 비슷해서 지붕들밖에 안 보인다.
그리고 2월이지만 햇빛이 상당히 강했기 때문에
빈자리가 있어도 사진 몇 장 찍고 내려가는 분위기였다.
커피 모르는 나에겐 좀 고급 커피
마지막으로 기웃기웃하다가 호이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낭으로 이동했다.
다낭에서는 가성비가 훌륭한
사노우바 다낭(Sanouva Danang) 호텔에 묵었다.
호텔에 체크인 하고 근처 구경 겸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다낭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본 하늘색 성당
미션 스쿨 내의 성당인 듯
다낭 대성당
호이안에서도 봤는데 베트남은 성당에 핑크색을 잘 쓰나 보다.
성당 뒤편에도 뭔가가 있다.
점심은 할머니 쌀국수집으로 알려진 포 박 하이에 갔다.
다낭의 쌀국수 맛집 중 하나로 다낭 대성당 정문에서 보일 정도로 가깝다.
이 사진은 나중에 식사 시간이 아닐 때 지나가면서 찍은 것이라 좀 한가해 보이는데
현지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다행히 회전율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스페셜 소고기 쌀국수 50,000동
주문받을 때 쌀국수만 시킨다고 하니 스프링롤은 안 하냐고 묻던데
실제 쌀국수를 먹고 나니 뭔가 좀 더 먹어야 할 것 같았다.
라임이나 고수 등은 공유?하니 내 테이블에 없으면 옆에서 빌려오면 된다.
이번 여행에서 호텔 조식으로 네 종류의 쌀국수와 포 박 하이에서 하나를 추가해서
총 5번 쌀국수를 먹어봤는데 조금씩 다른 맛들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어서 한시장에 갔는데 뗏 연휴가 시작되어 대부분 휴무 상태였다.
Dennen의 애플망고를 찾아 헤매다가 포기하고 나오는데 운 좋게 건물밖 노점에 애플망고가 있었다.
길쭉하지 않고 동그랗게 생겼는데 크기도 한국서 보던 망고 보다 2~3배는 컸다.
나중에 호텔에 와서 먹어보니 맛도 완전 꿀
개당 7만동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과일 많이 먹고 오는 것이 돈 버는 것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여유가 좀 있어서 근처 망고집을 찾아갔다.
아담한 매장이다.
뗏 기간이라 메뉴는 세트 메뉴 하나뿐이었다.
망고도 품종이 여러 가지인데 망고집에서 쓰는 망고는 최상급으로 시장 망고와는 차별화된다고 한다.
저녁 먹을 장소를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몇 가지 후보를 놓고 고민하다가 베안에 가기로 했는데
그랩을 타고 가보니 휴무..
그랩 기사에게 아무 곳이나 문 연 해산물 요릿집에 데려다 달라고 해서 도착한 곳은 바 토이 3였다.
도착했을 때는 손님이 2~3 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볶음밥이 메뉴판에 없어서 따로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주문했다.
좀 마르고 딱딱한 부분이 많았다.
사실 큰 타이거 새우를 먹기 위해서 해산물 식당을 찾은 것인데 한국서 먹던 흰다리새우 크기밖에 없고
1kg을 갈릭 반, 칠리 반 주문하려고 하니 칠리는 안된다고 해서 그냥 구이와 갈릭으로 주문했다.
문제는 갈릭 새우
한참을 기다려도 안 나와서 몇 번에 걸쳐 물어보니 매번 더 기다리라고만 하지 주방하고 소통을 하지 않았다.
우리보다 늦게 온 팀들도 더 많은 음식을 먹고 갈 때까지 안 나와서
결국 그냥 가겠다고 계산해달라고 했더니 그제야 주방에 들어가서 들고나오더라.
계산대에 있는 사람과 해산물 고르고 중량 다는 사람 말고는 죄다 뗏 기간 알바들 같았다.
계산대에 있는 사람이 자초지종을 파악하더니 사람들을 야단치는 듯했고 먹은 만큼만 계산하고 돌아왔다.
뗏 기간에는 로컬 식당의 경우 서비스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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