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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 장소 노보리베츠로 이동하는 날
아사히카와에서 한 번에 가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점심 먹기에 늦을 것 같아서
삿포로에 잠시 들렀다.
둘째 날 못 먹었던 아쉬움을
에서 달래고
그동안 봐왔던 가게 중 가장 저렴한 곳에 가서 약을 좀 샀다. (카베진, EVE)
종류나 시기에 따라 가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으니 반드시 직접 체크해봐야 한다.
라장 스테이가 보일 정도로 호텔에서 가까운 곳이다.
한국인 점원도 있어서 물어보기도 편했다.
스스키노의 돈키호테가 저렴하지는 않다는 걸 알고 있어서
아사히카와에 갔을 때 메가 돈키호테에 갔었는데 규모는 크지만 취급하는 품목이 달라서 약을 사는 데는 좋지 않았다.
삿포로에서 40분쯤 가니 노보리베츠의 마호로바에 도착했다.
Hotel Mahoroba
ホテル まほろば
北海道登別市登別温泉65
* 그린 테라스(Green Terrace) 패키지는 일본어 홈페이지에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비수기에다 단체 손님 오기 전이라 대단한 환영을 받았다.
객실 상태는 라장 스테이 >> WBF 아사히카와 >> 마호로바 순이지만
지저분하거나 찌든 냄새는 없었다.
창문을 열면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밑에 노천 온천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예상해본다.
온천이 있는 호텔에만 머물다 보니 욕조를 쓸 일이 없었다.
짐을 정리하고 느긋하게 지옥 계곡으로 향했다.
사실 호텔에 오기 전에 지옥 계곡에 먼저 갔었는데 주차료를 받길래 호텔로 되돌아 왔다. (걸어서 5~10분 거리)
80도 정도의 온천이 3시간 간격으로 50분간 최대 8m 높이로 분출(2,000ℓ)된다고 한다.
登別地獄谷
주차 500엔/일
여기서도 용출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에 히라상점(平塚商店)이라고 다양한 종류의 술을 파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보니
그동안 편의점에 갈 때 마다 찾아봤지만 없었던 삿포로 클래식 한정판이 있길래 챙겨왔다.
아직 마셔보지 않아 제품 소개 내용을 번역기로 돌려보면
홋카이도 산 홉 "후라노 은은한"를 일부 사용.
맛 홉(일부)에서 제공하는 감귤류를 연상시키는 향기와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일반 클래식보다 탄산도 알코올 도수(5.5%)도 높였다. 여름 다운 마시 표현력과 상쾌한 마시고 기분이 특징이다.
저녁이 되어 고대하던 뷔페 식당으로 ㄱㄱ
마호로바에는 식당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일반 식당과 그린 테라스 패키지 전용의 식당이 있다.
그린 테라스 패키지는 일본어 홈페이지에서만 표시되기 때문에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방송된 '뭉치면 뜬다' 팀도 일반 식당임)
장소는 조금 작아도 메뉴는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고 무엇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아마도 모든 손님이 가장 처음 챙겨오는 것이 이 3대 게 모음일 것이다.
킹크랩 크기는 왠만한 게 전문점 이상
스테이크나 회의 상태도 좋다.
다른 것들도 좋지만 역시 멜론과 게 위주로 공략하는 것이 현명하다.
킹크랩은 킹크랩만 가져올 수 없나 생각할 정도로 좋았고
털게는 아주 조금 작은 듯하나 나쁘지 않고
대게는 나중에 먹은 것은 짰지만 처음에는 괜찮았다.
멜론도 조금 더 달았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철이 아닌 만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마호로바의 뷔페는 분명 훌륭하다.
만약 여행의 첫 목적지가 이곳이었다면 만족도가 훨씬 올라갔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빙설의 문에서 게를, 토미타 멜론 하우스에서 멜론 맛을 보고 온 우리는 냉정할 수 밖에 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조금 쉬다가 온천에 갔다.
온천이 메인인 동네이다 보니 탕의 종류도 다양하고 콜라겐, 마유 등등 신기한 것들이 있었다.
노천 온천은 유황 성분이 많은지 바닥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옜다.
각 온천을 비교해보면
WBF 아사히카와 >= 마호로바 > 라장 스테이
라장 스테이는 무척 깔끔한 대신 대욕탕 하나만 있고
마호로바는 수질이 좋아 피부에는 가장 좋았겠지만
WBF 아사히카와는 월풀과 전기 온천이 몸을 정말 시원하게 풀어줬기 때문에 점수를 좀 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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