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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동면옥
서울 중구 필동3가 1-5
(02) 2266-2611
정기휴일 : 둘째, 넷째 일요일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 손에 이끌려 을지면옥에는 종종 갔었지만 필동면옥은 이름만 들어 봤지 이번에 처음 가봤다.
아마 아버지 입맛에는 필동보단 을지면옥이 더 맞으셨나보다.
을지면옥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노변에 있는 상당히 큰 건물이었다.
주차 10대 가능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5대 정도 가능해보였고 12시전에 갔었는데도 공간이 없었다.
어릴 땐 냉면집에서 물 대신 주던 육수는 마시기 싫어서 항상 음료수를 따로 마셨었는데
필동면옥의 면수는 그런 거부감이 없다.
무와 배추 김치가 나오는데 무김치의 경우 '내가 썰어도 이 정도는 하겠다' 수준 -┏
평양냉면집이라서 물냉면을 주문했다.
고추가루가 뿌려져 있고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같이 올려져 있는게 특이했다.
그동안 동치미를 사용한 냉면에 익숙해져 있다가 고기 육수를 사용한 냉면을 먹어보니 확연히 맛이 달랐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앞으로 진한 고기 육수를 사용하는 냉면집은 굳이 찾아다니지 않을 듯. ㅋ
고기 국물 맛이 강한 일본 라멘을 좋아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 같다.
면은 함흥냉면과 달리 메밀 함량이 적어 질기지 않기 때문에 가위로 자르지 않고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유명 메뉴인 만두.
냉면은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만두는 맛있게 먹었다.
필동면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 아니기도 하지만
방안에서 먹었는데 메뉴판이 없는 건지 무작정 뭐 드실거냐고 묻는 상황이나(벽에라도 붙어 있었으면 몰라도)
간장 그릇이나 숟가락을 별도로 부탁해야 가져다주는 서비스 덕분에 추천하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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