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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레고를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
어렸을 때 돈이 없어서 사지 못 했던 레고를 구하자!
그중에서도 Galaxy Commander는 어릴 적 나의 로망이었다.
이 제품이 전시된 가게 인근을 지날 때면 일부러 찾아가서 잘 있는지 다시 보고 오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작년 말 이베이에서 상태 좋은 매물을 놓치고 괜찮은 매물이 안 올라와서
반 포기 상태로
LEGO 70816 베니의 우주선(Benny's Spaceship, Spaceship, SPACESHIP!)
으로 대신하고 있었는데
양호해 보이는 매물이 올라왔고 지난번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낙찰을 받을 수 있었다.
사진 화질이 좋지 않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브릭 세척 생각까지 하던 중 드디어 도착.
6980 Galaxy Commander
레고랜드 스페이스 시스템 중 최다인 427 피스
발매 당시 정가는 확인이 안 되고 가격표 상으로는 $42.99
오히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더 상태가 좋은 녀석이었다.
이 정도라면 전 매물을 놓친 것이 전화위복이 된 셈.
실주름외에는 과연 이것이 33년 전 물건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내부는 당연히 더 좋고..
올드 제품들은 현재 크리에이터의 3 IN 1 제품처럼 다른 형태의 모델도 표시되어 있다. (관련 인스를 제공하지는 않음)
인스 또한 사용을 안 한 것처럼 새 것 같아서 아까운 마음에 인터넷에서 인스를 찾아 조립했다.
1983년생 인증
레고랜드 안내 책자도 같이 들어 있다.
오래된 중고 제품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변색이다.
변색이라는 게 햇빛뿐만 아니라 자연 산화되는 부분도 있으므로 막기가 쉽지 않은데
흰색 브릭이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변색된 느낌이 드는 브릭은 전혀 없었다.
피겨들과 여러 프린팅된 브릭들도 이상 無
랜딩 패드까지 확인하고 나니 전 주인이 어떻게 보관한 것인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ㄷㄷㄷ
첫 중고 구매여서 혹시나 모를 누락을 빨리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조립 못 한 MISB들이 많지만 먼저 조립을 시작했다.
지상 차량1
지상 차량2 주유 담당?
Galaxy Commander 앞쪽
조립하면서 몇 번을 다시 확인한 부분이 제일 앞에 있는 광선포? 부분이다.
이게 좌우 대칭이 되질 않는다.
인스나 박스를 봐도 저렇게 되어 있으니 그냥 맞는 것으로 패스.
Galaxy Commander 뒤쪽
가운데 홈 부분 잠금 형식으로 연결된다.
뒤쪽에 결합되는 연구실
최종 완성
요즘 제품들을 조립하면서 과거보다 오히려 마감이나 결합력이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실제 올드 제품을 조립하면서 다시 한 번 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
재질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품들은 플라스틱 그대로의 느낌이라면
올드 제품은 플라스틱 표면에 매우 얇은 실리콘이 덮여 있거나 딱딱한 고무 느낌이 들었다.
좀 더 부드러우면서도 딱 들어 맞는 느낌!
어릴 적 로망을 상태 좋은 제품으로 달성했으니 만족도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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