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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2가 105번지
02-776-5671
도향촌은 그리 크지 않았다.
찾아갔던 날이 퇴근 후 늦은 시간인데다 비까지 왔고 컴팩트 카메라여서 사진 상태가 나쁘다.
43년이나 된 월병 전문점으로 대를 이어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과자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방부제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직접 방문을 했을때 운이 따라서 갓 나온 온기가 남아있는 월병을 맛보면 좋겠지만
거리, 시간상으로 힘든 경우는 택배 신청도 받으니 택배로 주문하면 된다.
큰 종합 선물셋트는 가격도 무시 못 함. ㄷㄷ
작은 종합 선물셋트로 구입
십경월병, 오인수, 지마병, 호도수, 부용고, 백지마수, 흑지마수가 들어있다.
십경월병(什景月餠)
'십경월병 속에는 여러가지 견과류가 들어있어 씹으면 씹을수록 그 오묘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영양으로나 맛으로나
그 어디에도 비할데가 없는 도향촌의 대표적인 월병입니다.'
여러가지가 꽉꽉 들어있다.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한 듯.
호도수(胡挑酥)
'호도가 들어있는 호도수는 작은 잔에 호도수 두개 정도를 넣고 끓는 물을 부으면
죽이 되는 신기한 과자입니다. 아침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도 좋고 그냥 드셔도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호도가 제법 큰 크기로 들어있다.
오인수, 백지마수, 흑지마수
패스트리 같이 매우 얇게 여러겹으로 이루어져있다.
오인수(五仁酥)
'견과류가 들어 있으면 달지 않아 단백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속 모양은 십경월병과 비슷하다.
백지마수(白芝麻酥)
'참깨로 단장한 백지마수는 쫀득한 앙금이 들어있으며 참깨와 함께 입안에 씹히는 그 달콤함이 엄마의 사랑과 같습니다.'
팥앙금처럼 보이지만 다른 이 맛을 뭐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고민하며 재품 소개를 봤는데
위와 같이 엄마의 사랑 맛인듯 하다. -_-/
흑지마수(黑芝麻酥)
'검은깨로 단장한 흑지마수로 견과류와 검은깨를 갈아 넣어 그다지 달지 않으면서 그 깊은 맛이 아빠의 사랑과 같습니다.'
이것은 아빠의 사랑 맛!
부용고(芙蓉糕)
'청홍사로 단장한 부용고는 신랑신부를 연상케하여 혼례에 많이 쓰여집니다.
계란으로 반죽하여 튀겨 만든 부용고는 우리나라 쌀유과와 비슷하나 그 맛은 전혀 다르며 부드럽고 달콤하며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계란이 들어가서 확실히 고소한 맛이 나고 보기와 달리 굉장히 부드러워서 자르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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